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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22

[대리 일기] Advisor’s Ploblems 1 주말 저녁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광대쪽이 아파서 네이버에 찾아보니 신경이 뇌와 이어지는 신경이 모여있어서 두통 등이 있다면 아픈 경우가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턱-광대가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어 정형외과를 찾아갔더니 의사가 딱딱한것을 씹거나 해서 턱관절에 무리가 가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머릿속으로 ‘뭐야, 실력없네..돌팔이인가..신경이 아픈건데 뭔소리야’ 했다가, 아..맞아 내가 이러는구나 싶었다. 1-1 진통제를 처방받고 한 3-4일 있으면 괜찮을거라고 했다. 물론 괜찮아졌다. 2 요즘 사무실에 찾아오는 클라이언트들을 보면 참 똑똑하다. 건축사나 구청(시청)허가권자보다 법도 잘알고 공인중개사보다 시세도 잘알고 시공사보다 공법이나 디테일에 빠삭하다. 물론 본인의 집, 건물을 짓는거라고 생각할 .. 2021. 11. 21.
[대리 일기] 건축설계의 자동화?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얼마전에 학교선배가 연락이 왔다 스타트업을 차렸고, 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솔깃했지만 한국을 떠날 생각인지라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그래도 밥 한번하자며 강남에서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기획-기본설계에 대한 건축설계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업 최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며 인공지능-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건축 IT제품을 출시한다 대부분 비슷한 구조인데 대지분석-법규체크-규모검토(타당성, 비용) -Alt/대안 을 준다 나도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연구하던 내용인지라 선배와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첫째, 과도한 시장에 비해 재미없는 서비스이다. 한 5-6년 전부터 이미 관련 프로그램들이나 서비스가 출현되었다 예를 들면 ‘텐일레븐’의 주거단지.. 2021. 9. 24.
[대리 일기] 로우-라이프를 향하여 Low-Life ; 밑바닥 인생 부정해왔지만 역시 건축설계는 애증.. 재미있다.. 근데 짜증 난다.. 생각해야 할게 너무 많아! 한창 탈건축, 탈설계에 힘썼을 당시에 '미래에 인공지능이 나의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다. 반복되는 도면 작업이나 3D 모델링 등은 내 자리에 대하여 의구심이 들게 되었다. 큰 설계회사에서 작은 자리로 옮긴 지 4개월 정도 된 지금.. '인공지능은 내 자리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명제가 생겼다. ‘다만, 내가 인간을 상대할 경우.' 라는 전제와 함께. 최근에 두 번째 현상을 아쉽게 떨어지고, 회사가 단독주택을 수주했다. 수주는 역시 인맥이다. 인간을 상대하는 전문직은 인맥이 다다. 디자인? 돈? 퀄리티? 철학? 뭐 굳이 따지자면 인맥≥돈>>>>>퀄리.. 2021. 8. 29.
[대리 일기] 루틴이 망가진다 현상 하나를 또 마무리했다. 저번 현상보다는 규모가 작고 제출물도 작았다. 덕분에 철야도 없고 나름 스무스하게 빠르게 마무리했다. 솔직히 입상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디자인적으로는 꽤 했다고 느껴지는 결과물 이었다. 문제는 뭐..결국 운이지..! 이번 현상의 주안점은 물론 계획과 마감도 있지만, 재택근무 였다.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가면서 7월 초 수도권이 4단계로 격상되었다. 이 참에 2주동안 재택근무를 해보자 하고 시작했지만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무실 에어컨이 고장나는 바람에 마감까지 쭉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애초에 이직을 할 당시에도 재택근무, 유연출퇴근 등의 복지를 우선시하고 이직처를 구한 나로써는 쾌재를 부르며 집콕라이프를 시작했다. 시작은 쇼핑 무선 키.. 2021. 8. 2.
[대리 일기] 소장님 이제 마감입니다 “그래서 평면은 언제 나올까요?” 현상 마감이 2주일 남은 시점에서 주말에 본인의 대학 동기들에게 디자인리뷰를 받겠다는 소장님께 내가 오후 3시 쯤 하는 말이다. 물론 이번 프로젝트가 큰 규모의 현상공모이라, 평면계획이나 동선계획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느리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중간에 내가 평면잡고 계획하려고 했지만 우선 마감하자라는 전략으로 바꿨다. 다행인거는 큰 규모를 이직 후 첫 프로젝트로 손을 맞춰보니 회사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겠더라.. 우선 남은 2주 잘 마무리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자고 해야겠다.. 2021. 5. 16.
[대리 일기] 그렇게 대리가 된다 #2 -이어서.2. 20대의 추억 성공적인 10대 추억여행을 마치고 20대 여행 계획을 세웠다.바로 교수님과 학창 시절 근무했던 직장 상사에게 연락을 드리고 약속을 잡았다. 서울에서 지내다가 지방으로 내려오면 좋은 점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하지 못하는 점이다..)그대로의 학교와 사람들, 약한 본드 냄새와 장비의 타는 냄새와 조용함, 즐겁게 공부하고 일했던 나의 20대는직장생활을 하며 괴로움과 후회로 끝내버렸다. 그 결과가 퇴사로 이어졌고, 지금의 여행이 다시 20대의 총기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마음 한켠에 익숙하지만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수 있었다.나를 발전하도록 밀어주신 지도교수님과 도시연구원 Y박사님그리고 매일을 함께 했던 나의 동기들, 벌써 본인들의 사업체를 꾸린 친구들, 영국의 좋은 학교에 .. 2021. 4. 2.
[대리 일기] 그렇게 대리가 된다 #1 0. 대리가 되었다. 어제부터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나는 진급했다. (군대 계급처럼 '가라'대리이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여야 하기에2주 동안 쉬면서 돌아다니며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 10대의 추억 휴가를 가지고 첫 며칠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 두통이 왔다.바로 고향에 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아무 약속도 없이 서울을 떠났다.나는 내 고향에서 10대의 전부를 이사 한번없이, 한 아파트에서 쭉 살았다.아마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가정 중 하나일 것이다.아버지와 점심을 먹고 집앞에 새로 생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라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테이크 아웃을 했다.문을 나선 순간, 문득 내 발자취를 따.. 2021. 4. 2.
[사원 일기] 사직서 제출에 관하여 금요일,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2월 한 달은 정신없이 보냈다. 원래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납품을 끝내어 드디어 한숨 돌리겠다 싶었지만, 노는 꼴을 못보는 회사는 나에게 지명입찰 건을 쥐어주었고 덕분에 얼마 있지도 않은 2월을 제안서에 쏟아부었다. 주말이면 포트폴리오와 이력서에 집중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작은 사무실들에 지원을 하였다. 이직 확정까지 대략 1주일이 걸린듯 하다. 결심은 1년, 조사 및 준비는 약 3개월, 확정은 1주일, 퇴사 고지 후 말다툼은 하루, 걸린 시간에 비해 결정과 결과가 빨랐던 탓인가.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회사는 그나마도 있던 정을 뚝뚝 떨어트려 주었다. '네가 뭔데, 예의가 없다, 3개월 전에 고지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남은 연차를 쓸 수 있을 것 같.. 2021. 3. 1.
[사원 일기] 혼란한 일주일 이상한 일들 투성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번 주,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연봉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인사고과 시스템은 다면평가+근태평가+모듈(본부) 기여도에 정해집니다.더군다나, 이번에 회사에서 연봉계약서와 함께 보안서약서를 들이밀며,"퇴사 후 3년 내 동종업계 취업 금지 조항"을 제시하더군요.하하.. 무슨 말도 안 되는..^^ (심한 욕) 고민이 많아집니다.새로운 곳에서 모험을 할 것인지, 주말 내 고민 중입니다. 두 번째,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금요일 오전 출근길, 회사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선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J 씨 어디야?" "회사 앞입니다" "들어가지 말고 그대로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받아" "네..?"알고 보니 옆 팀 과장님 남편분이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 202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