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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일기/사원 일기

[사원 일기] 혼란한 일주일

by Gnuz 2021. 1. 24.

   이상한 일들 투성이었습니다.

  첫 번째, 이번 주,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연봉계약서를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인사고과 시스템은 다면평가+근태평가+모듈(본부) 기여도에 정해집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회사에서 연봉계약서와 함께 보안서약서를 들이밀며,

"퇴사 후 3년 내 동종업계 취업 금지 조항"을 제시하더군요.

하하.. 무슨 말도 안 되는..^^ (심한 욕)

 

말그대로 개판인 회사, 2021

 

고민이 많아집니다.

새로운 곳에서 모험을 할 것인지, 주말 내 고민 중입니다.

 

  두 번째,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금요일 오전 출근길, 회사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선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J 씨 어디야?" "회사 앞입니다" "들어가지 말고 그대로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받아" "네..?"

알고 보니 옆 팀 과장님 남편분이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더라고요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코로나 검진소를 찾아보니

영등포에 위치한 "성애병원"입니다.

 

 

 

 

사전예약은 불가하고, 오전 9시~11시 30분 오전 진료, 13시 30분~17시 오후 진료.

오후 진료 첫 번째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시간 자체는 굉장히 빨리 끝났습니다. 10분?

검사과정도 굉장히 간단하여 코안에 면봉을 쑤욱 쑤시고 입안에 면봉으로 훑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검사비는 약 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검사 결과는 금요일 오후 14시쯤 끝난 검사가 토요일 오전 6시에 문자로 왔으니

약, 16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굉장히 빠르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코로나 검사 결과 문자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회사 업무를 처리해야 했기에, 국제우편을 보낼 계약서 서류를

봉투에 넣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영수증이 A4 사이즈로 컸기에, 서류봉투에 함께 넣었다가

집에 가져가서 분리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정신머리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검사 영수증은 계약서와 함께 폴란드행 비행기를 타버렸습니다...

이렇게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사과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인사고과 최고 점수를 받은 J사원은 연봉계약서를 사인한 그 날,

실수를 하였습니다.

 

흥분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