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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8

[대리 일기] 상반기 결산, 만드는 작업 이래나 저래나 무언가를 만드는 업이다. 만드는 것은 고단한 작업이다. 건축을 예를 들자면, 해당 대지와 법규, 예산에 맞추어 기준을 만들고 미적인 감각을 더하여 무에서 유로 창조해내야 한다. 이 과정에는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 모두가 인내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 1) 작은 단독주택 1채 공사 중이다. 이래저래 탈이 많다. 아무래도 땅이 협소하여 실제 땅의 크기와 지적도, 측량도 모두 다르더라. 측량회사의 큰 실수! 기존 설계안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2) 다가구 주택 1채 요즘은 건축 플랫폼 회사들이 열심히 영업을 한다. 덕분에 계약을 타절 당했다. 허가까지 완료했음에 돈은 정산받았지만, 심의도 남아있는 현장인데 중간에 채간 신생 건축 플랫폼 회사의 역량이 궁금하다 3) 근린생활.. 2022. 7. 1.
[대리 일기] 실무수련을 끝냈습니다 - 만 3년의 실무수련을 이번 달 초에 끝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건축사 시험을 빨리 쳐서 딸 수 있을 때, 따라고 하셨지만 안땁니다~ 내 심정(?)이나 이유에 대해 길고 긴 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다 지워버렸다. 결론적으로는 나한테 그다지 메리트 없는 면허증이고, 그 시간에 독일어 공부를 해야겠다. - 듀오링고로 독일어를 150일 정도 했는데, 역시나 한계가 보인다. 본격적으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싶기도 하고 학원과 병행하여 서브로 이용해야겠다. 목표는 내년 초에 B2를 비빌 수 있는 정도로…? - 대형 건축사사무소도 경험해보았고, 아틀리에도 경험해보았고, 최근에는 프리랜서로 투잡을 하면서 컨설팅 업무도 해보았는데 건축’설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확정적으로 되고 있다. 매일매일 고민고민중! - BI.. 2022. 3. 20.
[대리 일기] 건축설계의 자동화?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얼마전에 학교선배가 연락이 왔다 스타트업을 차렸고, 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솔깃했지만 한국을 떠날 생각인지라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그래도 밥 한번하자며 강남에서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기획-기본설계에 대한 건축설계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업 최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며 인공지능-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건축 IT제품을 출시한다 대부분 비슷한 구조인데 대지분석-법규체크-규모검토(타당성, 비용) -Alt/대안 을 준다 나도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연구하던 내용인지라 선배와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첫째, 과도한 시장에 비해 재미없는 서비스이다. 한 5-6년 전부터 이미 관련 프로그램들이나 서비스가 출현되었다 예를 들면 ‘텐일레븐’의 주거단지.. 2021. 9. 24.
[대리 일기] 로우-라이프를 향하여 Low-Life ; 밑바닥 인생 부정해왔지만 역시 건축설계는 애증.. 재미있다.. 근데 짜증 난다.. 생각해야 할게 너무 많아! 한창 탈건축, 탈설계에 힘썼을 당시에 '미래에 인공지능이 나의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다. 반복되는 도면 작업이나 3D 모델링 등은 내 자리에 대하여 의구심이 들게 되었다. 큰 설계회사에서 작은 자리로 옮긴 지 4개월 정도 된 지금.. '인공지능은 내 자리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명제가 생겼다. ‘다만, 내가 인간을 상대할 경우.' 라는 전제와 함께. 최근에 두 번째 현상을 아쉽게 떨어지고, 회사가 단독주택을 수주했다. 수주는 역시 인맥이다. 인간을 상대하는 전문직은 인맥이 다다. 디자인? 돈? 퀄리티? 철학? 뭐 굳이 따지자면 인맥≥돈>>>>>퀄리.. 2021. 8. 29.
[대리 일기] 소장님 이제 마감입니다 “그래서 평면은 언제 나올까요?” 현상 마감이 2주일 남은 시점에서 주말에 본인의 대학 동기들에게 디자인리뷰를 받겠다는 소장님께 내가 오후 3시 쯤 하는 말이다. 물론 이번 프로젝트가 큰 규모의 현상공모이라, 평면계획이나 동선계획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느리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중간에 내가 평면잡고 계획하려고 했지만 우선 마감하자라는 전략으로 바꿨다. 다행인거는 큰 규모를 이직 후 첫 프로젝트로 손을 맞춰보니 회사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겠더라.. 우선 남은 2주 잘 마무리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자고 해야겠다.. 2021. 5. 16.
[대리 일기] 첫 출장 첫 출장을 모교로 갑니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교에서 현상공모가 하나 나왔다. 체육관 리모델링 및 증축 현상공모인데, 규모에 비해 제출물의 종류가 많지 않아 할만 하다고 느껴졌고, 소장님에게 제안했다. 일주일 정도 고민하신 소장님은 한번 해보자 하셨고, 현장 미팅때문에 내가 대리 접수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첫 출장을 모교로 가게되었다. 오후 4시까지 현장 접수인 까닭에 시간이 남아 미리 현장을 둘러보았다. 분명히 아는 사이트이지만, 왕래가 없던 까닭에 한참을 둘러보다가 덥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접수하러 갔다..^^ 오후 2시 쯤 접수하러 가니, 역시 1번 접수이다. 주무관님이 소장님이 참 젊으시네요..라며 신기해하셨고, 아 네..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현장접수가 완료되면.. 2021. 4. 11.
[사원 일기] 2021년 첫 글. 2021년이 왔습니다. 연말연초가 무색한 프로젝트의 납품일정으로 정시퇴근 없이, 금주 금요일 아니지.. 토요일 새벽 1시까지 회사에서 달렸습니다. 다행히, 납품은 완료했지만 납품 전, PIPE RACK 도면 중 생산동과 간섭되는 부분이 발견되어, 돌아오는 주, 수요일에 부분적으로 재납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후련하고 긴장이 풀리니 주말 내내 졸음이 쏟아집니다.. 1월 4일, 2021년 첫 출근 사무실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신입사원분들이 오셨습니다. 저희 팀에 2분이나 오셨네요. 모두 산업시설을 지원하셔서 오셨다고 하여,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본부장님이 신입사원들에게 도면작성 등에 대한 교육을 하라고 말씀하셔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뭐랄까 내 실력(?)을 인정받는 듯해서.. 2021. 1. 10.
[사원 일기] 2020년을 마무리하며 1.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이 납니다. 아홉수는 그저 불행해서가 아니라, 다음의 십 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올해 내가 불행하였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무언가의 계기가 되기를.(정신승리) 2. 올해의 키워드 2020년의 키워드는 단연코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이고, 현재 진행 중이며,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올해의 키워드는 '퇴사'입니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하였고(사실 COVID-19은 핑계였다.), 많은 분들이 퇴사하셨습니다. 설계직 300분 중, 약 100분 이상이 퇴사하셨는데, 그중 70%가 자발적인 퇴사였습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업무량은 월등히 많아졌고, ..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