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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일기/대리 일기

[대리 일기] 신년을 맞아 쓰는 늦은 일기

by Gnuz 2022. 1. 21.

-실시 끝

어제부로 작년 말에 계약했던 단독주택의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걸 또 레빗으로 해내구요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실시설계팀으로 일하다가
소규모(1인) 사무소로 이직하여 느낀 점이라면,

건축사사무소가 준공작품 하나 없으면 오.지.마.

전 회사에서 다행히 준공 경험이 있어서 해치웠다는 기분
(산업시설이라서 가능했던..)
정말 이건 내가 저연차 건축인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회사에서 자주쓰는 디테일이나 재료 등은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인데,
대형의 틀에서 벗어나 작은 사무실로 와보니 시스템 엉망이더라..
누가 아틀리에가 더 디테일하고 상세하고 꼼꼼하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주변 아틀리에 근무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좀 유명한)
마찬가지더라ㅋㅋㅋㅋ
나와 비슷한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아틀리에로 이직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생각보다 엉망이라는 똑같은 고민..
결국 내가 가지고 있던 자료나 디테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ㅠ
그래서 요즘 후배들이 진로를 물어보는 연락이 온다면 대형으로 가라고 한다.
연봉도 그렇고 시스템도 그렇고 훨-씬 나은듯
(근데 건축설계 지망하는 후배들이 없다ㅋㅋㅋㅋ)

-신년에는

연말연초에 약속도 많고 일도 많았다
특히 올해는 다시 서울로 상경하여 워라벨을 다시 구축할 예정
회사에 적극적으로 레빗을 도입하였는데
더욱더 발전시켜서 스탠다드 구축하고 개인적으로는 다이나모+REVIT API+Python 전략하여
내 커리어의 변환점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를 마지막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하자는 다짐과 함께

사직단, 겨울,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