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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일기/대리 일기

[대리일기] 2022년을 보내고

by Gnuz 2023. 1. 2.

2022년을 보냈다.

작년 초에 2022년을 변화가 없는 한 해로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마지막 12월에 이직을 하고야 말았다.
우연한 계기로 좋은 조건에 대형 설계사무소로 이직했다.
심지어 집도 더 가까워졌다.
한 달을 다닌 소회는, 무난하며 편안하다.
친한 친구는 내가 외국으로 떠나는 계획을 취소할 것 같다고 한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고민도 했다.
동연차 대비 몇천만 원이 차이나는 연봉에 칼퇴근, 집에서 10분거리,
실력 있는 팀원들, 좋은 시설.
그것에 혹해 들어오기는 했다.
만약 혼자였다면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년 봄이 되면 나는 둘이 된다.
그리고 나의 짝에게는 꿈이 있다.
그 꿈의 씨앗은 내가 뿌렸기에 거두는 것도 함께 해야 한다.
목표는 올해 추석 즈음
올해도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충주 탄금호,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