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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일기/대리 일기

[대리일기] 결국 이직하다

by Gnuz 2022. 12. 7.

이직을 안 한다고 한지 한 달 만에 이직했다


계기는 단순했다.
아는 지인이 어떤 회사에 지원하게 되어 정보를 얻어달라고
부탁해서, 다른 지인에게 물어보다가
‘어? 여기 조건이 괜찮네?’ 하고 내가 지원했다.
(먼저 지원한 지인은 일주일 만에 퇴사했다.)
물론 조건도 그렇지만 그래도 많은 고민을 했다.
옮기게 된 회사는 대형 메이저 회사이다. 신입을 대형에서 시작하여, 작은 회사로 적을 옮기고 내 미래에 대한 고민, 특히 전문성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앞선 글에서도 타 회사의 면접을 볼 때 내 무기가 무엇인지 고민을 해야겠다고 했다.
물론 건축설계 분야에서는 스페셜리스트와 제네럴 리스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그건 그 틀 안에서도 내가 집중하는 건축물의 용도와 규모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작은 사무실에서 하던 제네럴 한 건축의 범위에서 끊임없이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여! 내 전문성을 찾기 위한 선택을 했다.

또한, 집에서 가깝다..^^
지하철로 2 정거장..
곧 회사가 이사 가는데 집에서 더 가까워질 예정..!

출근길 안국역, 2022


다시 산업시설이다.

이번에 옮기게 된 회사는 지인 추천이다.
아무래도 산업시설 중에서도 요즘 핫한 배터리 등 경력이 도움이 되었다.
여기 회사는 그룹사 일을 전담하는 ‘산업시설팀’과 그 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의 ‘하이테크팀’으로 나뉘는데, 나는 (다행히도?) 희망하는 하이테크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면접 시에는 배터리 분야로 전담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이천에 위치한 반도체 업체의 일을 하게 되었다.
연차가 여기서는 사원? 정도라서 그동안 하던 일에 비해서는
작은 일을 받아서 한다. (오히려 좋아)
연봉을 올려서 온 만큼 돈 착실하게 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