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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2

[사원 일기]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동적인 결정은 아닙니다.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대형 건축사사무소와 맞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시는 아버지에게도 넌지시 말씀드렸지만 역시나 반대하셨습니다. 힘들게 들어가서 돈 따박따박 잘 나오는데 왜 그만두냐. 시기가 좋지 않다. 등등 조언을 해주셨지만, 그래도 이직하려 합니다. 한 때는 아예 건축을 그만둘까 고민도 했습니다. 발주처의 갑질이나, 시공사의 주먹구구식 실행, 조직의 수동적인 문화 등 이유를 나열하라 하면 끝도 없지만, 이 업계는 참..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다른 분야로 도전해보려 했습니다. 똑같더군요. 다른 분야들도. 왠지 제 자신이 똑같은 핑계를 댈 것 같았습니다. 이후, 조금 더 공부도 해보고, 일도 능동적으로 찾아서 해보고, 나름 열심히 일해봤습니다. 회사.. 2021. 1. 17.
[사원 일기] 2021년 첫 글. 2021년이 왔습니다. 연말연초가 무색한 프로젝트의 납품일정으로 정시퇴근 없이, 금주 금요일 아니지.. 토요일 새벽 1시까지 회사에서 달렸습니다. 다행히, 납품은 완료했지만 납품 전, PIPE RACK 도면 중 생산동과 간섭되는 부분이 발견되어, 돌아오는 주, 수요일에 부분적으로 재납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후련하고 긴장이 풀리니 주말 내내 졸음이 쏟아집니다.. 1월 4일, 2021년 첫 출근 사무실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신입사원분들이 오셨습니다. 저희 팀에 2분이나 오셨네요. 모두 산업시설을 지원하셔서 오셨다고 하여,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본부장님이 신입사원들에게 도면작성 등에 대한 교육을 하라고 말씀하셔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뭐랄까 내 실력(?)을 인정받는 듯해서.. 2021. 1. 10.
[사원 일기] 2020년을 마무리하며 1.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이 납니다. 아홉수는 그저 불행해서가 아니라, 다음의 십 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올해 내가 불행하였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무언가의 계기가 되기를.(정신승리) 2. 올해의 키워드 2020년의 키워드는 단연코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이고, 현재 진행 중이며,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올해의 키워드는 '퇴사'입니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하였고(사실 COVID-19은 핑계였다.), 많은 분들이 퇴사하셨습니다. 설계직 300분 중, 약 100분 이상이 퇴사하셨는데, 그중 70%가 자발적인 퇴사였습니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업무량은 월등히 많아졌고, .. 2020. 12. 31.
[사원 일기] 시작하는 글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예전에,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어떤 분이 사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근 5년간의 기록을 남기신 분이 계셨습니다.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만 2년이 넘어가는 지금, 저도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이번에는 꼭 지속되길.. 202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