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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with me/독일어

[독일어학원-한국] 독일어학원 기초반 한달 수강했다.

by Gnuz 2022. 5. 5.

듀오링고를 한지 약 160일 정도 되었을 무렵
독일로 가기 약 1년이 남았을 시점,
독일어학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하기로 하고
물색해본 결과
회사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위치에 학원이 있더라.
워낙 서울시내에 독일어학원의 수가 적고, (사실 전국에)
위치만 말해도 어느 학원들인지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광고나 상품권을 받기 위한 후기도 아니기에) 수준은  A1가 아닌 그 아래, ‘독일어에 대한 이해’ 수업 정도이다.
기간은 한달, 가격은 약 30만원 선이다.
다른 학원도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인것 같았다.
수업은 일주일에 징검다리로 3번이지만 월수(금), 화목(금) 반으로 나뉘어져
(금) 수업은 월수/화목이 번갈아 가면 격주로 수업을 하여 한달에 10회 수업을 한다.

책은 학원 자체 문법책 1권과 독일 원서 회화? 기본책 1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문법책같은 경우 초급~중급 모두 통틀어져 있었다.
예를 들면 A1의 문법의 경우 사실 많은 내용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발음, 관사 등부터 복합동사, 시제변화 등을 보여주어
‘독일어는 대강 이렇습니다’라는 식이다.
회화책의 경우 자기소개를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내 이름은 J입니다. 나이는 스물아홉살이고 직업은 건축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샐러드이고 저는 재즈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
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아무래도, 듀오링고라는 어플로 약 160일, 5개월 가량을 혼자서 공부했고
그동안 앞서 이야기한 문법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어플을 통해서 학습하였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쉬워서 지루한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래도 초급반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하는게.
아무래도 듀오링고는 문법을 알려주지만, 정말 요약해서만 ‘보여’준다.
설명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써! 라는 식이기 때문에
나도 ‘어 그런게 있었는데..왜 쓰지..? 이게 맞나..?’ 이런 의문이 들었던 적이 많다.
물론 내가 deep하게 공부를 안한 것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학원에 출석하여 강사에게 설명을 들으니,
‘아 이런 원리구나, 이래서 이런게 쓰이는 구나, 이럴때 쓰는구나’ 를 이해할수 있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회화적인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커리큘럼이기도 했다.
나의 경우에는 수업을 혼자 듣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출석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독일어가 아예 처음, 알파벳도 모르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수강생 중,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독일어를 처음 접한다고 하였는데
정~말 힘들어했다.
발음부터 간단한 인사도 익숙하지 않아 학습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그리고 10회 수업 내에 문법을 훓는 것이라도 한번은 다 봐야했기에
속도가 빨랐다. 그러니 학습에 지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였다.
결국 약 40%가 중도 포기했다.

결론적으로는 ‘언어’에 얼마나 익숙해지냐의 차이이지 않을까.
나도 초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독일어에 노출이 많이 되고자 노력을 해봤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독일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비율이 낮을 수 밖에 없으니
초보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음에 학습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떻게 보면 듀오링고라는 어플 덕분에 강제적으로 하루에 몇분이라도 독일어를
씨불?이는 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느껴진다.
현재 195일차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학원 A1.1 수업에 등록했다.
요즘 학원스케줄 덕분에 듀오링고를 전보다 열심히 하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더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