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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

[대리 일기] 그렇게 대리가 된다 #2 -이어서.2. 20대의 추억 성공적인 10대 추억여행을 마치고 20대 여행 계획을 세웠다.바로 교수님과 학창 시절 근무했던 직장 상사에게 연락을 드리고 약속을 잡았다. 서울에서 지내다가 지방으로 내려오면 좋은 점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하지 못하는 점이다..)그대로의 학교와 사람들, 약한 본드 냄새와 장비의 타는 냄새와 조용함, 즐겁게 공부하고 일했던 나의 20대는직장생활을 하며 괴로움과 후회로 끝내버렸다. 그 결과가 퇴사로 이어졌고, 지금의 여행이 다시 20대의 총기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마음 한켠에 익숙하지만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수 있었다.나를 발전하도록 밀어주신 지도교수님과 도시연구원 Y박사님그리고 매일을 함께 했던 나의 동기들, 벌써 본인들의 사업체를 꾸린 친구들, 영국의 좋은 학교에 .. 2021. 4. 2.
[대리 일기] 그렇게 대리가 된다 #1 0. 대리가 되었다. 어제부터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나는 진급했다. (군대 계급처럼 '가라'대리이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여야 하기에2주 동안 쉬면서 돌아다니며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 10대의 추억 휴가를 가지고 첫 며칠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 두통이 왔다.바로 고향에 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아무 약속도 없이 서울을 떠났다.나는 내 고향에서 10대의 전부를 이사 한번없이, 한 아파트에서 쭉 살았다.아마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가정 중 하나일 것이다.아버지와 점심을 먹고 집앞에 새로 생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라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테이크 아웃을 했다.문을 나선 순간, 문득 내 발자취를 따..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