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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일기/대리 일기

[대리 일기] 첫 현상 제출

by Gnuz 2021. 6. 3.

당선이 될 수 있을까요..?

화요일에 현상공모를 제출했다.
첫 회사에서 실시설계를 주로 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처음으로 현상공모를 마무리해봤다.
이직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전 회사에서 너무 실시설계에만 비중을 두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이직처를 구할 때에도 현상을 하는지가 기준이 되었다.
이번에 완료한 프로젝트는 나름 규모가 있는 대학교 캠퍼스 내 체육시설 증축/신축하는 사업이었다.
그리고 이 대학교는 내 모교이기도 하여 내가 소장님께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 회사의 규모에 비하면 무리가 있는 프로젝트이기에 소장님께 장고의 시간을 가지고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소장님이 허락하였기에 진행하였다.
역시 무리가 있긴 했다.
우리의 모토는 야근 지양과 주말 출근 이양이였지만, 두 개 다 해버렸다...^^
소장님과 합을 맞춰본 첫 프로젝트였고, 소장님도 직원과 함께하는 첫 공모전이었기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잔실수도 많았고 제안 안의 만족도도 크지 않았기에 분명 후회가 남는 프로젝트였다.

재택근무, 수원, 2021

규모는 약 12,000제곱미터에 제출물은 A3설계설명서와 A1설계도판 2장..
평 입단 면도 캐드 도면 말고 나머지 결과물은 모두 내 손으로 혼자 만들었다.
결과물의 레이아웃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본판 불변의 법칙..
콘셉트와 건물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장님과 소통의 부재가 심했고 이번 계기로 다음의 전략을 짜자고
휴가가 끝나면 회의를 하자고 했다.
오늘.. 목요일 심사, 내일 결과 발표다.
2등까지만 발표되고 입상작은 없기에 2등 이상을 노려본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현장 제출 후 카페에서, 대전, 2021